유일한 고교 팀 충주고, 연세대 선배들과 맞붙으며 느낀 점은?
유일한 고교 팀 충주고, 연세대 선배들과 맞붙으며 느낀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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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올림픽공원 3x3 전용경기장에서 2024 코리아 3x3 올팍투어(이하 올팍투어) 4주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지난 9월 20일 막을 연 1주차부터 세 차례 매주 올팍투어에 참가하고 있는 충주고(장재동, 장진선, 박현근, 이지우)는 이번 대회 유일한 고등학생 팀이다.
학교 수업을 듣고 훈련을 소화해야 하는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충주고 선수단은 매주 금요일마다 충주에서 서울로 2시간 넘는 거리를 오고 가는 등 농구 열정을 보이고 있다.
2학년 장재동(173cm,G)은 올팍투어에 참가한 이유를 묻자 “처음에는 우리와 같이 고등학생 팀들도 참가하는 줄 알고 나왔다. 그런데 고등학생 팀은 우리 밖에 없었다(웃음). 그걸 떠나 이런 무대에서 성인 팀들과 맞붙으며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학교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유소년 시절 코리아투어 등 3x3 대회를 다수 경험해봤던 장재동은 “초등학교 때는 골밑슛 잘 넣고 빠른 팀이 유리했다. 하지만 성인부에선 피지컬이 좋은 팀이 유리하다. 특히 피지컬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는 차이 점을 설명했다.
이날 올팍투어를 처음 뛰어 본 빅맨 박현근(196cm,F,C)은 “3x3 자체가 처음이다. 플레이 방식이 아직은 많이 서툴다. 그래도 야외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뛰니까 색다르고 기분도 난다”며 “3x3가 개인기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종목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3x3를 통해 개인 기량을 많이 보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아한스포츠를 상대로 18-14 승리를 거뒀던 충주고는 이어 연세대를 상대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 고려대와 함께 대학농구를 양분하고 있는 연세대와 맞붙는 것 자체만으로 이들에게는 값진 경험이 됐다.
박현근(196cm,F,C)은 “본받을 점이 정말 많다. 연세대 선배님들도 3x3를 많이 접해보지 못해 낯선감이 없지 않아 있으셨을텐데 빠르게 적응해나가는 느낌이었다. 선수 한명 한명 자기 플레이를 빠르게 찾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적응력을 본받아야 할 것 같다”고 연세대 선수들과 맞붙어본 소감을 전했다.
장재동도 “명실상부 대학농구 최고 팀 아닌가. 유튜브나 TV에서 많이 보던 형들과 직접 맞붙으니 새로웠고 큰 경험이 됐다. 경기에 대하는 자세부터가 다르다. 3x3 전용구로 공이 바뀌었는 데도 불구하고 3점슛, 미드레인지 슛 가리지 않고 남다른 슈팅력을 뽐냈다. 피지컬 역시 큰 차이를 느꼈다”고 말했다.
1주차부터 4주차까지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가운데 현재까지 블랙라벨스포츠, 코스모, 동국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등 6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제 결선 토너먼트 진출 티켓은 8장 중 2장 만이 남았다.
충주고로선 다음 주 18일에 열리는 패자부활전에서 결선 진출을 향한 마지막 기회를 노려야 한다. 장재동은 “3주 째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어느 정도 적응은 다 됐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3x3 코트에서 우리만의 농구를 보여줘야 한다. 패자부활전에서는 슈팅 확률을 좀 더 끌어올려 꼭 결선에 진출하겠다”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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